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라고 공식 선언했다. 대통령은 "지방선거 이후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전했다.

대통령은 "저의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고, 저 역시 연임을 생각해본 적조차 없음을 수차례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는 여권 내부에서 제기되던 연임설과 관련한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472일간의 국정 운영을 성찰하는 자리였다. 대통령은 "너무 많은 과제 앞에 마음이 바빠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회복과 성장만큼 민생 개선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개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아픔에 대한 공감과 소통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다만 대통령은 검찰 개혁과 경찰 개혁 등 남은 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이나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임기 내 민생 개혁의 실제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