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 워싱턴 DC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한 한국의 실질적 기여 의지를 설명했다. 외교부는 회담 결과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며 양국이 해협 문제와 관련해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 파병안과 관련해 "전쟁에 관여 또는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자국의 상선과 원유 수송로, 국민들의 생명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활동은 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밝혀, 대응 범위를 군사 개입이 아닌 수송로 보호에 국한했다.
외교부는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 대미 전략투자 협의, 한반도 비핵화 및 북미 대화 지원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양국 장관은 대미 투자 관련 협의가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회담과 대통령 발언에서 확인된 한국의 기여 범위는 민간 수송로 보호 활동으로 한정됐을 뿐, 구체적인 병력 규모나 작전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측의 평가나 후속 조치 역시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아 향후 양국 간 협의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