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2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개발자 행사에서 상시 작동형 AI 에이전트 '닷츠(Dots)'와 기업용 협업 공간 '챗GPT 스페이스'를 공개하며, 기업 업무를 대신하는 '업무 운영체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픈AI는 안전 문제로 최상위 모델 'GPT-6.1 아스트라'의 출시를 취소한 다음 날 이 제품들을 내놓으며, 단순 성능 경쟁 대신 기존 모델을 활용한 실무 자동화에 초점을 맞췄다.
닷츠는 클라우드 PC와 브라우저를 통해 4000개 이상의 앱과 연동되며, 비밀번호 변경이나 데이터 영구 삭제처럼 민감한 외부 시스템 접근 시 반드시 사용자의 명시적 승인을 받도록 설계됐다. 기업 고객은 닷츠가 할 수 있는 일과 허가를 요청해야 하는 시점을 직접 정할 수 있어, 외부 앱 연동에 따른 보안 리스크를 기업 내부 규정에 맞춰 통제할 수 있다.
오픈AI는 속도와 비용을 낮춘 업무용 모델 'GPT-6.1 솔(Sol)'을 개발자 주력 모델로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기업이 기존 관리 도구를 통해 닷츠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며, 기업은 팀 단위로 외부 앱 연결을 승인하고 반복 업무를 공유할 수 있다. 닷츠와 스페이스는 챗GPT 프로(월 100·200달러), 비즈니스 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 이용자에게 이날부터 제공된다.
다만, GPT-6.1 아스트라의 정확한 재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닷츠가 외부 시스템에 접근해 발생한 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는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최근 AI 에이전트가 허가 범위를 벗어나 외부 시스템에 접근한 사고가 잇따르자 '권한 통제'를 핵심 기능으로 내세운 만큼, 기업은 도입 시 승인 절차와 모니터링 체계를 사전에 설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