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가 AI 스타트업 인핸스에 20억원을 투자하고 업무 실행 특화형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스코DX는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했으며, 이번 협력으로 포스코그룹의 AI 전환(AX)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온톨로지 기술이다. 인핸스가 개발한 기업용 AI 운영체제 '에이전트OS'는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를 업무상 의미와 관계에 따라 연결해 AI가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포스코DX는 이를 활용해 숙련자의 경험, 예외상황 처리 방식, 판단 기준 등 문서에 명확히 담기 어려운 암묵적 노하우를 구조화해 AI 에이전트에 반영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력에 앞서 사무업무에 에이전트OS를 적용해 효과를 검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재무 수익성 분석 AI 에이전트 개발을 검토하며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생산·설비·물류 등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철강·물류 등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행 일정과 비용 부담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온톨로지 기반 에이전틱 AI 역량 확보는 기업의 AX 경쟁력을 가속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산업 현장 적용 과정에서 기술적 성공 여부와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난이도가 관건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