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형쇼핑몰, 지하철역, 전통시장 등 다중 운집 장소를 운영하는 기업과 기관은 11월 1일까지 경찰의 가시적 순찰과 선제적 불심검문이 크게 강화된 환경에서 안전 관리 계획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서울경찰청은 인천 구월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모방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10월 1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를 '다중운집장소 특별안전활동' 기간으로 지정하고, 지역경찰과 광역예방순찰대, 기동대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대형쇼핑몰, 지하철역, 전통시장 등에서 가시적 예방 순찰을 강화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인천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유사한 범죄나 모방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14일 오전 전 경찰서장이 참여하는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각 기능별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시민 안전을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나 거동수상자에 대해 면밀한 관찰과 선제적 불심검문을 통해 범죄 발생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스토킹, 가정폭력,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해서도 스토킹 범죄 전건 접수 및 관계성 범죄 당일 조사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명동과 이태원 등 인파 밀집 지역은 지방정부와 협력해 취약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개선하는 등 맞춤형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고위험 가해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과 유치, 전자장치 부착 등을 적극 신청하고, 피해자에게는 민간경호와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 안전조치를 제공한다. 보호조치가 끝나기 전 추가 모니터링을 통해 연장 필요성을 재검토하고, 지급된 스마트워치의 착용 상태와 전원이 꺼져 있는지도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수사 중인 사건 가운데 고위험 모니터링 대상과 안전조치가 진행 중인 사건도 전수 점검할 예정이다.
다만 강화된 순찰과 불심검문은 다중 운집 장소를 찾는 시민의 동선과 체류 시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운영자는 출입구와 혼잡 구역의 안내 표지판 정비, 비상 대피로 확보, 자체 보안 인력과 경찰의 협조 체계 구축 등을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전담 모니터링해 흉기 범죄 예고나 시설 폭파 협박 등 모방 범죄 및 선동 행위에도 엄정 대응할 방침이어서, 시설 내 의심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초기 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