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 일론 머스크를 비판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머스크'의 광고 계정 활동을 정치적 콘텐츠 정책 위반을 이유로 정지시켰다. 북미 배급사 블리커 스트리트는 지난 16일부터 틱톡으로부터 유료 기획 광고가 영구 정지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고, 이후 비용을 내고 콘텐츠 노출을 높이는 홍보가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영화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4개 극장에서 개봉한 데 이어 주말에 맞춰 470개 극장으로 상영을 확대하고 마케팅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틱톡 측은 18일 오전에야 "광고 계정 제한은 오류였다"며 "현재는 정상 상태로 복구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배급사 입장에서는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어지는 영화 상영 '주말 골든타임'에 홍보할 기회를 놓치게 됐다. 틱톡은 이보다 앞서서도 영화 '머스크' 관련 게시물이 정치적 콘텐츠라는 이유로 예고편 게시를 막거나 정치 정책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경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머스크 소유의 SNS 엑스가 해당 영화의 유료 광고를 아예 거부한 데 이어 발생했다. 메타와 유튜브도 정치적 콘텐츠라며 광고 게재를 거부했다가 논란이 되자 '오류였다'며 번복한 바 있다. 플랫폼별로 유사한 거부-복구 패턴이 반복되면서, 영화 배급사는 동일한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마다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마케팅 일정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다만 틱톡 측이 제시한 '오류'의 구체적인 기술적 원인이나 정책 해석 차이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배급사는 계정이 복구됐지만 이미 주말 홍보 공백이 발생한 상태로, 향후 유사한 정지 조치가 재발할 경우를 대비한 별도의 대응 절차를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플랫폼의 정지 사유와 복구 근거가 명확히 제시되지 않는 한, 기업의 유료 콘텐츠 마케팅 일정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