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력의 경력 중단을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핵심적인 인재 경영 전략으로 다뤄야 한다. 정부가 ‘여성 경력단절예방주간’을 통해 ‘경력보유’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다. 이는 단순한 사회적 캠페인을 넘어, 기업의 ESG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다.
과거 기업들은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 공백을 비용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숙련된 여성 인력의 이탈은 막대한 손실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경력보유’ 관점은 여성이 일터를 잠시 떠나 있는 기간 역시 개인의 성장을 위한 소중한 경험으로 인정하고, 이를 기업의 자산으로 재통합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제공하는 심리 및 노무 상담, 역량 강화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사회적 인프라다. 기업은 이를 내부 제도와 연계하여 여성 인재가 이탈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ESG 경영의 사회(S) 부문에서 핵심적인 평가 지표가 된다. 투자자들은 성별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기업을 더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투자처로 평가한다. 여성 인재를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동시에, 인재풀을 다각화하고 조직의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효과를 낳는다. 결국 여성의 ‘경력보유’를 지원하는 기업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며 장기적인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