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경영 전략으로 규정했다. K자형 양극화 성장의 한계를 지적하며, 낙수효과에 기반한 과거 성장 모델의 종식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상생협력이 시혜가 아닌 효율적인 투자이자 생존 전략임을 분명히 했다. 실력 있는 파트너사를 직접 육성하고 견고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영리한 방식이라는 분석이다. 공급망 안정화, 기술 혁신 촉진, 우수 인력 확보 등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진다는 관점이다.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한화오션이 거론됐다. 한화오션은 하청업체 노동자에게 원청과 동일한 성과금을 지급하고 노동자 가압류 문제 해결에 나서는 등 파격적인 상생 행보를 보였다. 이는 단순한 이익 공유를 넘어 협력사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조선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받는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 기조는 산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플랫폼, 방위산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상생협력 모델 확산을 예고하며, 기업 평가에 있어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이제 상생협력은 선택이 아닌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