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의 귀국길이 열렸다.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고, 6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도 긴급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강 실장에 따르면 현재 항공편 취소로 UAE와 카타르에 머무는 단기 체류자는 약 3,500명에 달한다. 정부는 UAE와의 협의 끝에 민항기 운항 재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을 태운 에미레이트 항공 여객기가 두바이에서 출발했으며, 6일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한 에티하드 항공편도 7일부터 운항을 시작하며, 대한항공 전세기 추가 투입도 협의 중이다.

강 실장은 원유 긴급 도입 소식도 함께 전했다. 총 600만 배럴 이상의 UAE산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대체 항만을 통해 우리 국적 유조선 2척이 원유 400만 배럴을 우선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체 항만을 이용한 원유 도입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200만 배럴도 필요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약속받았다. 강 실장은 이번 성과가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결실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