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산업의 경쟁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다.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대안으로 로컬 콘텐츠의 전략적 가치가 주목받는다.

보령시 고대도 마을회와 돌봄여행사의 파트너십은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들은 ‘귀츨라프 성지순례’라는 역사적 자산을 핵심 콘텐츠로 삼아 관광 상품을 공동 개발한다. 이는 단순한 관광객 유치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마을회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여행사는 마케팅과 상품화를 담당하는 상호보완적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고대도의 시도는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지역 사회에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또한 기업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사회적 가치(지역 경제 활성화, 문화유산 보존)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