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식이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틀을 벗어나고 있다. 과거 학생 중심의 일방적 행사에서 벗어나 학부모를 핵심 이해관계자로 초청하는 축제 형식의 모델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를 넘어, 대학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고도화된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건국대학교가 최근 개최한 신입생 입학식은 이러한 변화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건국대는 학부모를 공식 초청해 신입생과 함께 대학 생활의 시작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는 신입생의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형성하고, 잠재적 후원자인 학부모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담겨있다. 대학과 학부모 간의 신뢰 관계 구축은 학생의 학교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기부금 유치나 평판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접근은 ESG 경영의 사회적 책임(Social) 측면과도 맞닿아 있다. 대학이 학생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 아우르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것은 중요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이다. 학부모를 대학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대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앞으로 대학 입학식은 단순한 환영 행사를 넘어 대학의 비전과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적인 소통의 장으로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