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안전’이 기업 경영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과거 건설 및 제조업에 국한됐던 안전보건 의무가 이제는 공공기관과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는 단순한 법규 준수를 넘어 조직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ESG 경영의 중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금천문화재단이 최근 개최한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언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선언은 문화예술 분야 공공기관도 더는 안전관리의 예외 지대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재단은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유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보건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최고경영자의 주도 아래 안전 문화를 조직 전체에 내재화하려는 구체적인 전략 실행이다.
금천문화재단의 사례는 향후 다른 공공기관 및 비영리 단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제 안전 경영은 기관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평가 지표가 될 것이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시스템 구축과 조직 문화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모든 조직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경영 역량으로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