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의 단순 기부나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특정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밀착형 ESG’가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이는 기업이 속한 공동체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광양시의 ‘2026년 무장애도시 만들기’ 경사로 지원 사업은 이러한 변화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같은 대기업이 지방자치단체, 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사업 발대식을 개최한 것은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이는 단순한 자선 활동을 넘어, 기업이 지역사회의 핵심 이해관계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기업은 사업을 통해 장애인, 노인 등 교통 약자의 물리적 접근성을 개선하며 측정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이러한 ‘초밀착’ 사회공헌 모델의 파급력은 크다. 기업은 실질적인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함으로써 긍정적인 평판을 구축하고 ESG 경영의 진정성을 입증한다. 또한, 지방정부 및 지역사회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은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사회적 운영 허가’를 공고히 하는 무형자산이 된다. 이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추상적 구호를 넘어,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구체적인 삶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