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마약류 관리 종합 대책은 단순한 범죄 소탕을 넘어선다. 이는 마약 문제가 국가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회적 리스크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30대 이하 청년층이 마약 사범의 60%를 차지하는 현실은 기업의 미래 인적 자본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다. 따라서 마약 문제 대응은 이제 기업의 ESG 경영에서 외면할 수 없는 핵심 과제가 되었다.
기업의 대응 전략은 리스크 관리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우선, 물류, 운송, 유흥 등 특정 산업군은 강화된 정부의 특별 단속에 직접 노출된다. 이들 기업에게는 마약 유통 경로로 악용되지 않도록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이는 기업 거버넌스(G)의 건전성을 입증하고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필수적인 경영 활동이다.
다음으로 모든 기업은 사회(S) 영역에서 인적 자본 보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마약 확산은 조직의 생산성 저하, 안전사고 발생, 기업 평판 훼손으로 직결된다. 이에 대응해 기업은 임직원 대상 마약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전문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는 직원 지원 프로그램(EAP)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직원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건강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인재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적 투자다. 나아가 사회공헌 활동 역시 단순 기부를 넘어 정부의 예방 및 재활 정책과 연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마약 문제에 대한 기업의 침묵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 이 문제는 이제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ESG 리스크다. 마약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것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길이다.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만이 미래 사회에서 신뢰받는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