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부문의 소통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일방향적 정보 전달에 머물던 기관들이 이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직접 참여하며 미래 세대와의 연결고리를 구축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KTV 국민방송의 ‘온라인 청년 크리에이터’ 모집은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단순한 홍보 이벤트가 아니라, 목표 고객층에 대한 정밀한 접근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노리는 고도화된 경영 전략이다. KTV는 제작비 지원과 실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의 창작 생태계를 직접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관은 청년 세대의 언어와 감각으로 정책 콘텐츠를 재해석하고, 기존 장년층 중심의 구독자 구조를 다각화하는 효과를 얻는다. 이것은 브랜드 노후화를 방지하고 미래 잠재 고객을 확보하려는 기업의 리브랜딩 전략과 본질적으로 같다.
특히 이번 사업은 ESG 경영의 사회적 책임(Social) 측면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청년 크리에이터에게 안정적인 창작 기반과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미래 인재에 대한 투자이자 디지털 일자리 창출의 일환이다. 기관의 자원을 활용해 청년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그 결과물로 기관의 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는 기업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ESG의 핵심 철학과 일치한다.
KTV의 시도는 다른 공공기관 및 기업에도 중요한 파급력을 가질 것이다. 이 모델은 공공 예산을 활용한 가장 효율적인 소통 방식이자, 미래 세대 지원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앞으로 더 많은 조직이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진정성 있는 소통을 시도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증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