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포용적 성장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실용외교가 G20 정상회의라는 국제 무대에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은 단순히 개별 국가 간의 외교적 교류를 넘어, 한국이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실질적인 국익을 증진하려는 전략적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는 최근 한국 외교가 보여온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성공적인 흐름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 이후 G7 정상회의 참석, 일본 및 미국과의 정상 간 신뢰 구축,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그리고 성공적인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한국은 이미 국제사회에 외교 역량을 과시한 바 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G20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세계 경제의 85%를 차지하는 G20 회원국들과의 관계를 심화시켜 국익을 실질적으로 증진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G20 정상회의는 러시아, 중국, 미국의 주요 정상들이 불참하는 독특한 상황 속에서 개최되어, 한국의 외교적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이 G7에 더해 브릭스, 믹타(MIKTA),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EU, 아프리카연합 등 다양한 경제권과의 관계를 조율하며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한국은 과거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선진국으로서,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아태지역 AI 허브로의 부상, 믹타 의장국 활동, 그리고 2028년 G20 의장국 수임 예정 등 주요 회원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이재명 대통령은 AI 발전의 혜택과 더불어 위험성과 불평등 심화 등 부작용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연대, 불공정 축소, 포용적 지속가능 성장 및 협력 복원 등을 주창하며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이 단순한 경제적 파트너를 넘어,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빈곤 등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한국이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2050년 25억 인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한국의 전략적 접근은 주목할 만하다. 현재 15억 인구와 풍부한 자원, 젊은 세대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는 한국에게 새로운 투자와 협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의 출범과 아프리카50와 같은 금융 협력 기구의 활동은 아프리카 대륙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한국은 아프리카를 단순한 자원 개발이나 상품 수출 지역으로 인식하는 것을 넘어, 인프라, 디지털, 에너지,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협력자이자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동반자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기술 이전, 인재 양성, 인프라 투자를 통해 동반 성장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협력은 한국의 국익을 증진하고 글로벌 사우스로의 외교 다변화를 통해 실용외교의 새로운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