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를 경영의 핵심 요소로 삼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윤리적 책임을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기업 활동을 재정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정부 기관 역시 모든 국민이 소외되지 않고 동등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포용적인 정책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세상담센터가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수어 국세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세법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국세상담센터는 전화 통화에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들을 위해 손말이음센터와 연계하여 실시간 수어 통역 방식으로 세법 상담을 지원하는 ‘수어 국세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납세자가 손말이음센터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영상 통화 또는 문자 중계 방식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국세상담센터(126)를 입력하면 연결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세상담센터 직원과 납세자 사이의 소통은 107손말이음센터의 통역사를 통해 음성통화와 문자/영상 중계로 전환되며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이는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납세자가 세법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국세상담센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더 나아가 국세상담센터는 기본적인 세법 정보는 물론, 많은 납세자들이 궁금해하는 근로장려금 및 자녀장려금 등 국세청 복지 관련 정보까지 수어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제공하고 있다. 국세상담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동영상’ 메뉴를 거쳐 ‘수어 동영상’을 선택하면 관련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수어 동영상 서비스는 정보 접근성이 낮은 납세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세청은 이처럼 모든 납세자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국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수어 국세상담 서비스 강화와 수어 동영상 제공은 동종 업계의 다른 공공기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단순한 민원 서비스 개선을 넘어,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려는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 사례로서, 앞으로 유사한 서비스 개발 및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세청이 진정한 ‘모두를 위한’ 국세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