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요구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통한 가치 창출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학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역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문화 보존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이하 HUSS사업단)이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 손을 잡고 지역 기반 로컬 크리에이터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이러한 거시적인 트렌드를 반영하는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다.

HUSS사업단은 지난 22일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전통시장이 가진 고유한 문화적 자산과 HUSS사업단의 전문적인 인재 양성 역량을 결합하여, 침체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로컬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담고 있다.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이지만, 현대 사회의 변화와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HUSS사업단과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의 이번 협력은 이러한 전통시장의 잠재력을 재발견하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인재들이 전통시장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산학협력은 동종 업계 및 교육 기관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학이 지역 사회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며 인재를 양성하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HUSS사업단은 앞으로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통시장의 특색을 살린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 발굴, 온라인 플랫폼 구축 및 홍보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로컬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 및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순히 일회성 프로젝트를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며, 타 지역 대학 및 관련 기관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학은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주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성공적으로 양성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