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분야의 균형 발전과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은 현시대가 마주한 중요한 사회적 과제 중 하나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향유 기회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지역 예술 단체 및 공연장의 지속 가능한 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문화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국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공연예술 생태계의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을 새롭게 개편하고, 이에 참여할 공연단체 및 공연시설(서울 외 지역)에 대한 공모를 시작한다.

이번 공모는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전통 등 기초 공연예술 5개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서울을 제외한 전국 지역의 공연단체와 공연장을 대상으로 한다.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은 우수한 기초예술 공연이 전국 각지로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공 공연장과 민간 예술작품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 사업을 통해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전국 177개 공연시설에서 203개 공연단체가 선보인 223개 작품을 지원했으며, 지난 8월 기준 134개 지역에서 총 714회의 공연을 개최하여 14만 명의 관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내년도 사업은 참여자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기존의 ‘이(e)나라도움’ 시스템 대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새롭게 개발한 공연예술 전용 기업 간 플랫폼인 ‘공연예술유통 파트너(P:art:ner)’를 통해 신청을 접수한다. 이 플랫폼은 공연단체와 공연장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하며 협상 기회를 넓힐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소규모 공연장이나 신생 예술단체에게도 인지도를 높이고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연단체와 공연시설 모두 균형 있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수요를 동시에 반영하는 절차를 마련했으며, 신청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심의 과정 없이 단체, 작품, 시설별 기준에 따라 총예산 범위 내에서 상호 선택한 공연에 대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편되었다. 이는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구분하여 공모했던 ‘유형1 사전매칭’과 ‘유형2 사후매칭’을 내년에는 통합 공모하여 절차를 간소화하고, 예산 잔여 발생 시 추가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도 마련하였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이번 공모 구조 개편은 우수한 기초예술 작품이 지역에서 활발히 공연될 수 있도록 하여 공연단체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욱 많은 예술인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업 개편이 지방 공연예술 생태계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신청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gokams.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