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 콘텐츠 산업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며,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 전략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일산 킨텍스에서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관련 위원들을 위촉하며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는 단순히 개별 문화 콘텐츠의 진흥을 넘어, K-컬처 전반의 산업적 가치와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대중문화 업계를 이끄는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통령 소속의 자문기구로서, 앞으로 대중문화 정책의 제반 사항을 심의 의결하고 총괄 조정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위원회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진영 민간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여, 민간 전문가 26명, 주요 부처 차관 10명, 대통령실 사회수석 등 총 39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구성은 정책적 전문성과 현장의 실질적 경험을 균형 있게 결합하려는 노력을 반영한다.

간담회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박진영 민간위원장과 함께 K-컬처 체험존을 방문하여, 한복을 입고 둘러보며 우리 문화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박진영 위원장이 착용한 한복의 멋스러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K-팝 팬들의 응원봉을 보며 블랙핑크 응원봉을 직접 들어보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박진영 위원장이 응원봉을 K-팝 팬들을 공연의 일부로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이를 ‘팬 주권주의’라고 명명하며 팬덤 문화의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했다. 또한 아이돌 포토카드가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현상에 대해 어린 시절 딱지뽑기에 비유하며 좌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등, 대중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친근함을 드러냈다. BTS RM이 등장하는 프레임을 배경으로 박진영 위원장과 함께 셀프 촬영을 하는 등, 문화 콘텐츠를 향한 진솔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위촉식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의 비전과 향후 대중문화 산업의 핵심 과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주목하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여러 부처의 정책 역량을 결합하고,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민관 원팀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팔길이 원칙을 철저히 지켜서 현장에서 자율성과 창의성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역할이 규제와 통제가 아닌, 창의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박진영 민간 공동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진심’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으며, 위원회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2027년 12월에 전 세계 K-컬처 팬들과 함께하는 ‘페노미넘 페스티벌’ 개최 계획을 공개하며,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문화도 매우 핵심적 미래 산업의 하나고,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문화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걸 현장에서 느꼈다”고 말하며, 문화 산업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력에 대한 깊은 인식을 드러냈다. 간담회 이후에는 선착순으로 모집된 국민 및 대중문화 산업 예비 종사자들과 함께 위원회의 출범을 축하하는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르세라핌의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하여, 두 공동위원장의 비전 발표와 사자춤, 태권도 등 한국 전통문화 요소가 융합된 스트레이 키즈의 무대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참석자들과 함께 응원봉을 흔들며 현장의 열기를 만끽하고, 관객들과 단체 사진을 찍는 등 우리 대중문화에 대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행보는 K-컬처를 국가의 핵심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확고히 하고, 업계와 대중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