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AI와 국제 평화 및 안보라는 의제를 선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별 국가의 외교적 성과를 넘어, 미래 사회의 핵심 동력인 AI 기술의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발전을 추구하는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더욱 의미 있는 지점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최고지도자로서 최초로 유엔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안보리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AI와 국제평화·안보’라는 의제를 제시했다. 이는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을 인지하고, 이를 국제 협력과 다자주의 연대를 통해 적절한 규범 하에 활용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응답이다. AI가 인류를 위협하거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국제 규범 형성 및 협력 논의의 중심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AI 기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잠재적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사회의 노력과 궤를 같이 한다.
더 나아가, 이 대통령은 세계 최고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과의 만남을 통해 최첨단 미래 산업인 AI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인프라 구축 및 아태지역 허브로서의 한국 위상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는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국제적 협력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한국이 민주주의 회복을 통해 국제사회에 복귀했음을 선언하며, 자유, 인권, 포용, 연대의 가치를 수호하는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또한,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모범을 보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고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Better Together)’ 건설에 앞장설 것을 약속하며, 유엔 무대의 주요 현안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여주었다.
국방비 증액을 통한 군사적 긴장 완화, 기업 불공정 지배구조 시정, 시장 투명성 제고, 세제 개혁, 합리적인 기업 의사결정 제도 마련, 확장 재정 정책을 통한 신산업 육성 등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서 제시된 다양한 정책과 해법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과 투명성 강화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강조되는 기업의 ESG 경영 확산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성과 건전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남북 관계 회복과 평화로운 한반도 구축을 위한 3원칙 제시와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제안한 점은, 지역 안보와 국제 평화라는 더 큰 틀에서의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보여준다. 특히 비핵화 진전과 관계없이 북·미 간 관계 정상화를 수용한다는 창의적 제안은, 기존의 경직된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유연한 외교 전략을 시사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3박 5일 유엔 외교는 AI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는 개별 사건을 넘어, 대한민국이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능동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선도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