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이에 따른 국제 평화 및 안보 문제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AI 기술의 혜택이 소수에게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AI가 가져올 사회적 변화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으로서 ‘AI와 국제평화·안보’ 공개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AI 기본사회’ 구축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역설했다. 이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대의 ‘뉴 노멀’을 제시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총회 3일차 일정으로 다수의 정상 간 회담과 더불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공개회의를 주재하는 역사적인 행보를 보였다. 오전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각각 양자 회담을 진행하며 외교 지평을 넓혔다. 이탈리아와의 회담에서는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며 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고, 폴란드와의 회담에서는 국방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폴란드 대통령은 한국산 K2 전차의 납품 일정을 잘 준수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재차 확인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며 다른 방산 체계로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이 대통령이 유엔 안보리 의장으로서 직접 주재한 ‘AI와 국제평화·안보’ 공개회의였다. 이 회의에는 안보리 15개 이사국을 포함한 다수의 유엔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하여 AI가 국제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회의 초반에는 스탠포드 대학의 인공지능 학자인 최예진 교수가 브리핑을 통해 소수 국가와 집단에 AI 기술이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다양한 규모와 접근성을 가진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의장 자격뿐만 아니라 이사국 대표로서도 발언하며 AI의 양면성을 조명했다. 그는 제프리 힌튼 교수의 말을 인용하여 AI가 인류를 위협하는 ‘사나운 맹수’가 될 수도, 혹은 ‘사랑스러운 존재’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AI 기술 발전의 방향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더 나아가 대통령은 그동안 구상해 온 ‘AI 기본사회(AI UBS)’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AI 기술을 활용하여 실업, 자살, 의료 불균형, 허위 조작 정보 등의 사회 문제로부터 벗어나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삶을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처럼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 무대에서 AI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앞장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기술 발전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AI 기본사회가 새로운 시대의 ‘뉴 노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앞으로 AI 기술과 관련된 국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2025년 9월 25일,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이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