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상황이 발생한 지 39일째인 현재, 정부는 에너지 수급뿐 아니라 석유제품, 의약품 등 국민 생활 필수 품목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비상경제점검회의를 3차례 개최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7일 춘추관 기자간담회에서 "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와 국내 에너지 기업과 함께 추가 확보 협의를 위해 오늘 저녁 출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UAE와 2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최우선 공급받기로 합의했으며, 실제로 해당 물량이 국내 항구에 순차적으로 도착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 상황이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 대체 공급선 확보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정부 고위급 협의가 말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실제 도입 기업과 긴밀히 협의하고 유조선 및 석유제품 운반선이 국내 항구에 도착하기 전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내 대기 중인 우리나라 국적 선박 26척의 선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선사 입장과 국제적 협력 구도를 반영한 안전한 통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 제품 등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수액제, 포장제, 주사기 등을 제조하는 업체에 원료인 나프타, 플라스틱, 수지 등을 우선 공급하고 매점, 매석 등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사재기 방지 신고센터 운영 및 도매업자 등에 대한 행정지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요소수, 페인트, 종량제 봉투 등 핵심 품목의 수급과 가격 동향을 실시간 신호등 시스템으로 확인하며 대응하고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노력을 믿고 정상적인 일상의 경제활동을 영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정부는 위기 상황에 편승해 국민들에게 불안을 유발하는 가짜뉴스 및 조작 정보 등의 유포 행위를 중대한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고발 등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중동 에너지 위기 장기화에 따라 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대체 자원 확보 전략이 기업 경영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국제 에너지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