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급증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총 1300억 원 규모의 수출바우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일반바우처 800억 원은 약 2300개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중동 지역 분쟁으로 수출 차질을 겪는 기업과 유가 상승으로 타격을 입은 석유화학 업종, K-뷰티·K-패션 등 전략 품목 기업에는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한다. 물류전용바우처 500억 원은 기존 중동 지역 중심에서 국제운송 이용 실적이 있는 전체 중소기업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해상·항공 운임과 보험료 외에도 무상샘플 운송비, 풀필먼트 서비스, 해외창고 임대료, 선적 전 검사료 등으로 지원 항목을 넓혔으며, 기존 수출바우처 선정 기업도 추가 신청할 수 있다.

선정 절차는 현장 평가를 생략하고 서면 평가로 대체하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기존 3개월 이상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정산 절차도 4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했다. 이번 사업은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직접적으로 완화함으로써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중동 노선 운임 급등과 같은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해 공급망 다변화를 유도함으로써 경쟁 구도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지원 규모가 전체 수출 중소기업의 수요를 완전히 커버하지 못할 경우, 일부 기업은 여전히 비용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