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7회 국무회의 겸 제1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대체 불가능한 초격차 산업 강국 도약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에너지와 원자재 공급망 전략적 다변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믹스,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이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로봇, 우주항공, K-바이오, K-방산 등 기존 반도체에 버금가는 K-산업 새로운 엔진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경제 대도약을 위해 과감한 행정 대전환이 뒷받침돼야 하며, 기존 관성에 안주하는 낡은 행정 문화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행정 혁신 내용을 항구적으로 제도화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년 지원 정책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청년미래적금은 지난 22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청년들의 안정적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 홍보와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일자리, 자산 형성, 창업, 주거 등 청년의 삶 전 영역에서 기회의 사다리를 실질적이고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들을 조속하게 확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반도체 호황과 주식시장 급성장으로 눈부신 성과가 있었지만, 자산 양극화라는 그늘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소득을 통해 자산을 형성할 기회 자체가 부족한 청년 세대가 현시대에 가장 큰 소외자들이라고 언급했다. 정책 전반에 걸쳐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세심하고 꾸준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 부실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민 우려와 관심이 매우 높다며, 헌법이 정한 독립 기관이라 관리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국회도 일상적인 감시 관리가 어렵다 보니 내부가 많이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선망할 정도인데, 이를 핵심적으로 담당하는 선관위가 통제 불능 상태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지른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투표 과정에서 생긴 문제와 관련된 간접적인 부정부패 사안, 황당무계한 일에 대해 형사적으로 문제 있는 부분은 다 정확하게 수사하고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럽 순방 및 G7 정상회의 참석 성과도 공유했다. 작년에 해외 순방을 했을 때와 이번 해외 순방 때 G7 중심으로 1년 간의 많은 변화가 있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가 남다르다고 했다. 많은 국가들이 대한민국의 첨단 산업에 관심을 나타내고 공동 투자나 첨단 산업 유치를 요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상당수 국가들이 방위산업과 관련해 관심을 가지고 방공 시스템 같은 수출에 우선순위를 달라고 부탁해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량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했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과 같은 발전된 국가에서 군사 쿠데타라는 게 일어나나 하고 놀랬다가, 국민들이 외부적으로 보기에는 아름답게 또는 즐겁게 치열하게 평화적으로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고 매우 놀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리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물론 우리 안에 많은 문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 문제들을 완화하고 해소해가면서 전 세계에 이상적인 국가로 모범적인 국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