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9일 서울에서 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왕 부장의 양자 방한은 약 5년 만이며,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11개월여 만에 열렸다.

양 장관은 내년 한중수교 35주년을 관계 도약의 계기로 삼기로 하고,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공급망 안정화, 판다 도입, 인적·문화 교류,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보존 등 5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올해 양국 간 인적교류 규모는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공존 청사진과 비핵화 노력을 설명하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다. 왕 부장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건설적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1월 선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정상 간 회동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왕 부장은 이를 적극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으며, 양측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해 문제 등 사안에 대해 조 장관은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전달하고 상호 존중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