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삼성은 추석 연휴 이전에 1조3천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협력사에 지급할 예정이며,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3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LG는 LG전자·LG이노텍·LG화학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해 총 6천억원의 납품대금을 최대 13일 앞당겨 지급한다.
삼성은 이번 조기 지급 규모를 지난 추석 당시보다 약 1100억원 늘렸다. 회사 측은 협력사의 자금 운용 지원과 국내 경기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LG는 원자재 대금과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사들의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급 시기는 회사별로 당초 일정보다 7일에서 최대 13일까지 앞당겨진다.
SK그룹은 이번 명절과 별개로 상시 조기 대금 지급 제도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의 경우 D&O를 제외한 7개 계열사가 협력사에 무이자 또는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약 1조2천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직접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별로 협력사 지원 방식과 시기에 차이가 있지만, 명절 전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점에 맞춰 지급 일정을 조정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번 조기 지급이 협력사의 실제 운영 자금 부족 해소에 얼마나 기여할지, 일시적 지원이 공급망 전반의 리스크 관리에 어떤 장기적 영향을 미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과 LG의 공식 발표 내용과 참여 계열사 목록, 지급 규모에 한정된 사실 관계만 확인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