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2026년 3분기 매출 9조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고,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567.3% 급증했다. 배터리 제조업체의 실적 개선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능력 확대와 유럽향 미드니켈 배터리 공급 증가가 견인했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등 생산 보조금 4169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3391억원으로 집계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직전 분기에는 보조금을 제외한 영업손실이 1277억원이었다. 보조금 의존도를 걷어낸 수익성 개선은 북미 ESS 출하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와 유럽 중저가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 출하량 증가로 인한 공장 가동률 개선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매출 성장에는 북미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 재가동과 현대자동차와의 합작공장 가동 시작이 기여했다. 유럽 대상 미드니켈 배터리 물량 증가와 EV용 원통형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도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회사는 하반기 북미 ESS 생산 본격화와 EV용 물량 개선 등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생산 물량 증가에 따라 고정비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도 하반기 북미 ESS 생산 확대와 전기차 배터리 물량 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영업이익 개선에는 EV 고객사로부터 받은 보상금이 일회성 이익으로 포함됐으며, 회사는 보상금 규모 등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보조금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3.7%로 전년 동기 4.1%보다 낮아졌다. 생산 시스템 안정화 비용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본원적 수익성이 개선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추가 실적을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