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온라인 국정문답’이라는 이름으로 K컬처 관련 대국민 소통 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국가 차원의 소프트파워를 활용해 연관 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원하려는 거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문화 홍보를 넘어, K컬처를 핵심적인 무형자산으로 인식하고 그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정책적 의도가 엿보인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K팝, K푸드 등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특정 기업의 성과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이라는 국가 브랜드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정부의 이번 소통 행보는 이러한 브랜드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민간 부문에서 창출된 문화적 성과를 국가 경제 전체의 이익으로 연결시키려는 시도다. 이는 개별 기업이 부담해야 할 해외 마케팅 및 브랜드 구축 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이번 이벤트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광범위한 스테이크홀더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효율적인 거버넌스 모델이다. 특히 K컬처의 핵심 소비층인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문화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엔터테인먼트, 소비재, 관광 등 K컬처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은 이러한 정부 주도의 브랜드 강화 전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가 브랜드의 후광 효과는 이들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및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관 주도의 획일화된 방향 설정이 민간의 창의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향후 정부가 민간 부문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지원자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가 국가 브랜드 전략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