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기술 환경과 전례 없는 산업 대전환의 시대에, 정부의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발표는 한국 산업의 미래 방향과 속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혁신의 불씨를 되살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결정적인 희망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산업 현장의 변화 속도가 “한 달만 지나도 바뀌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빠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더 이상 미래를 위한 준비가 아닌 현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급한 과제다.
이번 추경안의 핵심은 ‘AX 전환’, 즉 AI Transformation을 통해 산업 전반의 구조와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인간 중심의 산업 설계를 구현하는 데 있다.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실증 지원(300억 원)은 AI 기술의 산업 내재화를 가속화하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저리 정책자금과 창업패키지 확대는 기술 창업 생태계의 든든한 안전망이 될 것이다. 이는 AI가 단순히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AI는 이제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에너지 최적화, 생산 공정 자율화, 안전 예측 등을 통해 산업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이번 추경을 통해 AI 확산과 인프라 구축에 1,715억 원, AX 전환 지원 사업에 1조 원이 투입되어, 공공, 지역, 민간이 협력하는 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주력 산업에 맞는 AI 확산을 지원함으로써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며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1,118억 원의 추가 예산 편성 역시 주목할 만하다. 주택 및 건물 자가용 태양광 설치 보조금 확대와 발전사업용 태양광 설치비용에 대한 저리 융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를 높일 것이다. AI 기반의 에너지 최적화 시스템과 스마트 그리드 기술의 결합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2035년,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AI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기술-사람-환경’이 함께 진화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를 만들어낼 잠재력을 지닌다.
나아가 바이오, K-컬처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역시 미래 먹거리 확보와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신약 후보물질 발굴은 바이오 산업의 혁신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AI 기반 창작 도구와 데이터 기반 마케팅은 K-컬처의 세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이번 추경은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장기적인 예산 복원과 R&D 지원을 통해 신산업이 한국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큰 불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AI미래기획수석실과 같은 구조적 기반 위에서 AI 전환과 녹색 전환이 조화롭게 나아갈 때, 한국 산업은 스스로 성장하는 엔진을 갖춘 구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이번 추경을 통해 제시한 “가장 어려운 순간에 희망의 불씨를 살린다”는 메시지는 분명하며, 이는 기술과 산업의 변화 방향을 우리 스스로 선택하고, 사람을 위한 기술로 희망을 실현해 나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