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인공지능(AI) 기술 투자 확대와 이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라는 거시적 흐름 속에서 2025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이라는 긍정적인 반등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의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옴디아(Omdia)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성장은 주요 제품 출시와 더불어 강력한 교체 수요, 그리고 연말 성수기를 앞둔 채널 재고 확보 움직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시장 회복세는 단순히 기기 판매 증가를 넘어, IT 산업 전반의 투자 심리 회복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거시적 트렌드 속에서 애플(Apple)은 아이폰 17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를 바탕으로 2025년 3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주목할 만한 ‘선도 사례’로 떠올랐다. 옴디아의 분석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17 기본 모델에 대한 스토리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아이폰 17 프로/프로 맥스의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강력한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또한, 미래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아이폰 에어’는 적은 출하량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폼 팩터 혁신 가능성을 입증하며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발휘했다. 이러한 애플의 전략은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 개선을 넘어,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세분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옴디아 분석가는 “선도적인 공급업체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을 맞추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언급하며, 폴더블, 슬림한 디자인, 대담한 색상 등 눈에 띄는 하드웨어가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수익성 확보라는 근본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 데이터센터 및 AI 투자 초성장으로 인한 반도체 부품 비용(BoM)의 급등은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과 수익 마진 확보 사이의 균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용 압박이 단기적으로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제조사들이 ‘보조 수익’ 창출에 집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구독 서비스, 액세서리 판매, 번들 상품, 그리고 생태계 확장을 통한 상향 판매 전략은 이제 수익을 증대시키고 시장에서 차별화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