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태양광 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이 국가 에너지 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들의 RE100 이행 요구가 거세지면서, 기존 태양광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산업통상자원부가 ‘태양광 R&D 기획단’을 출범시키며 태양광 기술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신규 사업 기획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 산업부의 움직임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초고효율 탠덤 기술과 연계한 차세대 태양광 기술, 그중에서도 대면적 셀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태양광 R&D 기획단’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RE100 이행 및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과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신규 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일 열린 기획단 회의에는 산업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태양광 분야 산·학·연 전문가 등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탠덤셀의 조기 상용화 추진 방안, 차세대 태양광 신규 사업 기획 방향, 그리고 각 분야별 기술 현황과 한계 및 극복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산업부는 탠덤셀 상용화를 2~3년 안에 조기 추진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탠덤 소재의 핵심 후보군인 페로브스카이트, 무기, 유기 태양광 등 관련 기술 계통을 완성하기 위한 대형 실증 과제 기획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태양광 분야 R&D 예산을 전년 대비 47% 증액된 693억 원으로 확보했으며, 이 예산을 활용하여 태양광 분야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한 신기술 개발, 사용처 다변화, 순환경제 구축 등을 통한 RE100 이행 지원 및 탄소중립 기술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탠덤셀 분야에서는 탠덤 전지 효율 30%, 모듈 효율 28% 달성을 목표로, 양면형 탠덤셀, AI 자율실험실, 대면적 탠덤모듈 개발 등 핵심 기술 개발과 조기 상용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심진수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차세대 태양광은 탄소중립 실현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 분야”라고 강조하며, “태양광 R&D 기획단을 중심으로 차세대 태양광 핵심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탠덤셀 조기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국내 태양광 산업과 연계한 초고효율 태양광 보급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산업부의 공격적인 행보는 국내 태양광 산업이 단순한 재생에너지 공급원을 넘어, 미래 에너지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