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탄소중립 목표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요구가 거세지면서,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19일 ‘태양광 R&D 기획단’을 출범시키며 차세대 태양광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기획단 출범은 단순한 개별 기술 개발을 넘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자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기획단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초고효율 탠덤 기술과 연계된 차세대 태양광 기술의 대면적 기술 선점을 목표로 한다. 이는 RE100 이행 및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등 태양광 R&D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기획단에는 한화큐셀, HD 에너지솔루션 등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과 고려대, 광주과기원, 항공대 등 학계, 그리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산·학·연의 역량을 한데 모았다.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탠덤셀 조기상용화 추진과 연계한 차세대 태양광 신규사업 기획 방향, 그리고 차세대 태양광 분야별 기술 현황과 한계 및 극복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산업부는 2~3년 내 탠덤셀 상용화를 목표로, 페로브스카이트, 무기, 유기 태양광 등 탠덤 소재의 후보군 관련 기술 계통을 완성하기 위한 대형 실증 과제 기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진수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차세대 태양광은 탄소중립 실현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 분야”라고 강조하며, 기획단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탠덤셀 조기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국내 태양광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초고효율 태양광 보급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2026년 산업부 R&D 태양광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693억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이는 태양광 분야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한 신기술 개발, 사용처 다변화, 순환경제 구축 등을 통한 RE100 이행 지원 및 탄소중립 기술 경쟁력 제고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탠덤셀 분야에서는 탠덤전지 효율 30%, 모듈 효율 28% 달성을 목표로, 양면형 탠덤셀, AI 자율실험실, 대면적 탠덤모듈 개발 등 핵심 기술 개발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