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계 전반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제조 시스템 구축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를 선도할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생산 설비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자율 제조 시스템을 통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 9월 18일, ㈜종근당 천안공장에서 자율형공장 구축사업에 선정된 제조기업 및 관련 기술기업들과 함께 발대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이번 발대식은 자율형공장 구축을 시작하는 기업들이 성공적인 선도모델을 기획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선정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작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정부가 기업당 최대 2년간 6억원의 지원금을 포함해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양질의 표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구축하여 제조 과정에서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 제조 선도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도 20개사에 이어 올해에도 20개사를 추가 선정하며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솔루션과 시스템 개발·구축을 담당하는 기술기업뿐만 아니라, 도입 기업의 요구사항 분석 및 맞춤형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기획기관까지 연합체(컨소시엄)에 참여시켜 자율형공장의 실질적인 성공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 기업들은 자율형공장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AI)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하여 제품 생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제어하고, 가상의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통한 사전 예측까지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생산 조건 최적화 및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제품 불량 및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까지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사업의 우수 사례로 발표된 ㈜코아비스는 온도와 외부 먼지에 취약한 자동차 부품 생산 라인에 무인 환경을 구축하고, 가상 현실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최적의 공정 관리·제어를 구현함으로써 생산성 56% 향상 및 공정 설비 트러블 20% 감소라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발대식에 참석한 기업들은 자율형공장 구축 후 연계 지원 방안 마련, 기술기업 역량 강화 및 전문 인력 양성, 데이터 표준화 및 공유 플랫폼 구축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중기부는 이러한 건의사항을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및 기술기업 육성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기부 노용석 차관은 “자율형공장은 단순한 스마트화를 넘어,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활용하여 자율 제조를 지향하는 미래 공장”이라 강조하며, “중소기업이 디지털과 인공지능 대전환의 주역이 되도록 인공지능(AI) 팩토리 예산을 확대하고 지능형(스마트) 제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정부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핵심 과제로 삼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