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ESG 경영이 산업 전반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 문제 해결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산림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며,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산림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산림청이 지난 16일 개최한 ‘2025년 산림분야 빅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은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올해 대회에는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총 88팀이 참가하며 산림 분야 데이터 활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과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 각각 ‘오늘등산’과 종자 파종 시뮬레이션 서비스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늘등산’은 산림 데이터, 위치 정보, 사용자 데이터를 융합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안전 산행 정보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등산 플랫폼으로, 일상생활과 산림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연결했다. 종자 파종 시뮬레이션 서비스는 산불, 산사태 등 피해 지역에 대한 조기 피복을 위한 시드볼 정착 가능성을 예측·검증하는 시스템으로, 산림 재해 예방 및 복원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기술로 구현했다.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산림청은 산림 데이터의 잠재력을 재확인하고, 청년 창업과 AI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종수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수상 팀들의 아이디어와 서비스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성과를 이어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며, 산림 데이터 발굴·개방 및 품질 관리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산림청이 단순한 규제 기관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혁신을 통해 산림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나아가 ESG 경영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앞으로 산림청의 이러한 노력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 도출을 독려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