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산업계 전반에 걸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핵심 가치로 삼는 ESG 경영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안보와 직결되는 국방 분야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주최한 「2025 국방핵심기술 기획·성과 컨퍼런스」는 첨단 국방 기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미래 국방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 16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군, 산학연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미래를 지키는 힘, 첨단 국방기술이 만듭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무기체계 소요기획과 연계된 국방핵심기술 연구개발의 기획 및 성과를 공유하고 국방과학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이 컨퍼런스는 작년에 이어 국방 분야의 ESG 경영 실천 의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컨퍼런스는 ▲개회행사 ▲핵심기술 성과전시 ▲기획발전 세미나 ▲국제 세션으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논의가 펼쳐졌다. 개회행사에서는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조현기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컨퍼런스 주제영상 상영과 국방핵심기술 연구개발 우수 성과자에 대한 유공 표창이 수여되었다. 또한, 김종철 합참전력기획부장의 대표 주제발표는 미래 국방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했다.
핵심기술 성과전시에서는 지상, 해양, 공중 전시관 및 첨단/기반기술관을 운영하며 미래 무기체계의 요구 능력을 달성하기 위한 67개 과제, 141개 연구성과물을 선보였다. 이는 국방 분야의 기술 혁신이 단순히 군사력 강화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술 주권’ 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함을 시사한다. AI, 유·무인 복합 등 국방전략기술 10개 세션에서 총 70개의 주제발표가 이루어진 기획발전 세미나는 국방전략기술별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무기체계 소요기획과의 연계를 통한 국방핵심기술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국제 세션에는 호주,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에서 정부 관계자와 방산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각국의 국방과학기술 정책과 최신 유망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하며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국방 분야의 기술 개발이 글로벌 스탠다드와 국제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보여주며, ESG 경영의 글로벌 확산 추세와도 맥을 같이 한다.
손재홍 국기연 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무기체계 소요기획과 연계한 국방 기술기획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하여 우리 군이 요구하는 첨단 무기체계의 적기 전력화에 충실히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방 기술 개발이 미래 사회의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재확인하며, 관련 업계의 ESG 경영 실천을 통한 긍정적인 영향력 확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첨단 국방 기술이 미래 사회를 지키는 핵심 동력으로서, ESG 경영이라는 거시적인 트렌드 속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