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면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은 기업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인류 건강 증진과 질병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연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는 곧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이종이식용 돼지 개발 및 고도화 연구는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중요한 실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옵티팜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이종이식용 돼지 개발 연구를 심화시키고 있다. 양 기관은 각각 보유한 독자적인 기술 역량과 산업화 경험을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돼지 항원 유전자에 사람 유전자를 삽입하는 전략을, ㈜옵티팜은 돼지 항원 유전자 제거 후 사람 유전자 삽입 전략을 추진하며 연구의 폭을 넓히고 있다. 강민구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 부장은 “두 기관의 연구 전략은 차이가 있지만, 상호 보완적인 접근을 통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국가 연구기관의 기술 역량과 기업의 산업화 기반이 결합될 때 동반 상승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협력은 국가 연구 성과의 산업적 활용 기반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이종이식 연구 및 백신 개발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내 임상 적용 기반 마련과 국제 경쟁력 확보라는 중대한 목표를 향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옵티팜의 모회사인 ㈜이지바이오와 체결한 기술협력(MOU)을 기반으로, 보건복지부 지원 과제 ‘형질전환 돼지 고도화 기술 개발(2023~2027)’을 공동 수행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신규 이종이식용 돼지 개발, 병원균 제어 관리 기술 확보, 그리고 특허 및 기술이전 성과는 이러한 산학연 협력이 가져올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시사한다. 농촌진흥청과 ㈜옵티팜의 이번 유전자가위 기술 고도화 노력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혁신적인 연구 개발 동력을 제공하며, 차세대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