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은 단순한 정보통신기술(ICT)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는 AI 기술의 초격차 확보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거시적 흐름에 발맞춰 9월 한 달간 리더 연구자 격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착수, 국제 협력 강화, 규제 혁신, 산학연 역량 결집 등 다각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과기정통부의 9월 정례브리핑에서 발표된 주요 일정들은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들로 분석된다. 9월 9일 화요일에는 세계적 수준의 리더 연구자 배출을 위한 기초연구 생태계 고도화 방안 논의를 위해 수원 성균관대학교에서 리더연구자 연구실 방문 및 현장 간담회가 1차관 주재로 개최된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첨단 과학기술 연구의 근간을 다지는 중요한 노력이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장관 주재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착수식이 열린다. 이는 국가 AI 전략의 핵심 기반이 될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9월 10일 수요일에는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과학기술 및 ICT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국제적인 기술 협력의 지평을 넓힌다. 9월 11일 목요일에는 1,000만 건 이상의 공공저작물을 활용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 공개를 위한 제42차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회가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개최된다. 이는 AI 기술 발전에 필요한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같은 날 오후 4시 더플라자 서울에서는 ‘AI for S&T 국가전략 수립을 위한 산·학·연 역량 결집 간담회’가 1차관 참석 하에 열린다. 이 간담회는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나라 강점 분야에 AI를 접목하여 초격차 기술과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마지막으로 9월 12일 금요일에는 혁신본부장 주재로 두 차례의 간담회가 연이어 진행된다.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산업계와 함께 국가전략기술 체계 개편 방향을 소통하며, 오후 2시 인스파이어 비즈센터에서는 2026년 기초연구 R&D 예산배분 조정안을 논의한다. 이는 미래 기술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하여 연구개발 방향을 설정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이번 과기정통부의 9월 일정들은 AI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러한 집중적인 행보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AI 기술 개발 및 활용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AI 관련 정책들이 국내 ICT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