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 방문을 통해 또 럼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12건의 MOU를 체결했다. 양국 정상은 신도시 고속철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위한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비즈니스 포럼 계기에 체결될 4800억 원 규모의 호치민시 도시 철도 차량 계약이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약품 안정성 협력 MOU 체결로 연간 약 1000억 원 규모의 의약품 수출 증가가 예상되며, 동물 위생 및 검역 협력 MOU는 약 110억 불 규모의 베트남 육류 시장 진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베트남 LNG 발전 분야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기로 했으며, 베트남 원전 건설 등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환영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한-베 과학기술 혁신 협력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통해 연구개발 협력과 인재 교류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디지털 협력 MOU는 베트남 내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 IT 기업 진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 및 인적 교류에서는 K-컬처 확산을 기반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 협력과 한국어 교육을 포함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KBS 및 베트남 공영방송 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미디어 협력을 강화하고 한류 콘텐츠 확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로서 국제 현안에 대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한반도 평화 공존이 역내 및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이 개혁·개방 정책 40주년을 맞아 선진국 진입을 본격 추진하는 전환기적 시점에서 이뤄졌으며, 아세안 내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한-베트남 관계는 1992년 수교 이래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해왔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교역·투자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