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digital.khs.go.kr)를 통해 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문화유산 데이터와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제주 어음리 빌레못동굴 등 지질유산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가 개방은 'K-컬처 시대를 위한 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 정책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을 보존 대상에서 미래 산업 핵심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는 2022년부터 국가유산 데이터 원천자원을 전면 무료로 개방해왔다. 현재까지 업로드된 3D 모델 자료는 3만3935건, 고화질 이미지는 54만767건에 달한다. 이미지·영상·3D·보고서 자료까지 모두 제공하며, 데이터 서비스·3D 에셋 서비스·유산 체험·테마 서비스로 나뉜다. 유산 체험에서는 3D 확대 관찰, 현장 3D 스캔 영상, AR 체험을 이용할 수 있다.
자료는 국가유산별·연도별·매체 유형별로 검색 가능하며, 조선시대 궁궐 문화·생활 문화·자연유산 문화경관 등 여섯 가지 대분류로도 조회할 수 있다. 3D 에셋 파일은 데이터 용량이 2GB를 넘는 대용량 파일로, 원본 사용을 위해 '대용량 파일 제공 신청'을 하거나 유니티·언리얼 엔진의 에셋 스토어(팹)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국가유산청이 보유한 파일은 '공공누리 제1유형'에 속해 출처만 표시하면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국가유산청이 저작재산권 전부를 보유하지 않거나 '소유자(소유 단체)'가 표기된 자료는 저작권자의 허가를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개방이 AI 등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유산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생성형 AI가 잘못된 문화유산 정보를 학습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