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이날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에이전틱AI 이니셔티브를 공개했다. 에이전틱AI는 목표에 따라 자율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외부 시스템과 연동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로, 생성형AI보다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AI 경쟁의 축이 ‘누가 더 우수한 모델을 보유했는가’에서 ‘누가 더 많은 데이터와 시스템, 업무 흐름을 연결하고 실행하는가’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전략의 첫 번째 축은 안전·신뢰 관리 체계 확보다. 에이전틱AI는 외부 시스템과 연동돼 실행까지 수행하기 때문에 권한 오남용, 보안 위협, 민감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크다. 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민감데이터 보호, AI 권한 관리, 목표 이탈 방지 등 고유 위험 요소를 반영한 ‘에이전틱AI 안전·신뢰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 신원확인과 책임소재도 검토한다.
두 번째 축은 개방형 실행 기반 조성이다. 과기정통부는 생활 밀착형·고수요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도구 개발을 지원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유통을 위한 마켓플레이스도 지원한다. AI 모델-추론-에이전트-도구를 통합 관리하는 AI OS 핵심 기술 개발과 토큰 효율 기반 실행 운영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국산 AI 모델의 에이전틱AI 성능 강화를 위해 GPU와 에이전틱 데이터도 지원할 예정이다.
세 번째 축은 수요 중심 도입 촉진이다. ‘모두의 AI 프로젝트’로 국민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AI 가치사슬 전반이 참여하는 ‘AI 에이전트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주요 산업 분야의 에이전틱AI 서비스 개발·실증을 지원한다. 기업의 AI 에이전트 개발·도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컨설팅과 혁신 스타트업 사업화도 지원한다. ICT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한 실증 기회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출범한 ‘에이전틱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정책 세부 내용을 구체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맞춰 무빙타깃 방식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에이전틱AI는 일하는 방식과 경제·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전·신뢰 기반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