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 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한다. 분기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지만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은 실적 자체보다 환원책의 구체적 규모와 방식에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잔여 주주환원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예고한 약 3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확정하는 동시에, 나머지 60조~80조 원 규모의 환원 방안과 구체적인 방식을 결정한다. SK하이닉스는 28일 실적 발표 당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한다. 8월 발표한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진행 중이며, 실적 발표와 함께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가 이미 발표했거나 검토 중인 환원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 107조 4천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최대 110조 원의 추가 환원 계획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75조 원대에 달하며, 40조 원의 자사주 매입을 마친 상태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2018년 투자한 일본 키옥시아 지분 매각 대금을 특별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공급 능력에 대한 언급을 통해 성장 전략을 시사하기도 했다. 다만 이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환원 규모와 방식은 각사 이사회 결정을 거쳐 최종화될 예정이다.
다만 증권가의 장기 전망은 실제 이사회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가 차기 3개년 정책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는 기준을 적용할 경우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 140조 원에서 약 600조 원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증권사 분석 의견으로, 기업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최종 환원 규모와 방식은 내년 1월 삼성전자 이사회와 SK하이닉스의 후속 정책 수립을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