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식각·증착·세정·이온주입 공정에 쓰이는 샤워헤드와 챔버 부품을 만드는 동원파츠가 글로벌 장비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인천 제7공장 증설에 나선다. 회사는 2027년 7월 완공을 거쳐 2028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이는 램리서치 등 주요 고객사의 늘어나는 주문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충이다. 동원파츠는 시흥·안산·평택에 이어 인천 생산거점을 추가해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
제7공장 건설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공모자금 일부가 투입된다. 신규 공장에는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돼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다만 완공 이후 각종 절차를 거치면서 실제 양산 시점은 2028년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동원파츠는 다음 달 10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며, 희망 공모가는 2만3000~2만6500원이다.
동원파츠의 글로벌 장비사 대상 매출 비중은 2023년 37%에서 올해 상반기 56.4%로 확대됐고, 장기적으로 7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글로벌 고객사 매출도 2023년 약 187억원에서 2025년 약 473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연간 8.4%에서 올해 상반기 23.0%로 상승했는데, 회사는 최신 고마진 제품이 기존 제품을 대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반도체 장비 공급망에서 정밀부품 협력사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관련 기업들의 공급망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제7공장 양산 시점이 글로벌 장비사의 실제 주문 물량과 얼마나 동기화될지,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확정 상태다. 동원파츠는 신규 장비용 부품뿐 아니라 기존 장비에 들어가는 교체용 소모품 수요도 공략하고 있는데, 장비에 적용된 부품을 교체하려면 공정 조건에 맞는지 검증 절차가 필요해 기존 공급 부품이 교체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준 동원파츠 부사장은 "신규 투자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꾸준하게 소모가 발생하는 부품의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며 "신규 거래 업체들과도 소모품 위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