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통합 신고 및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단순한 사회 문제 해결을 넘어, 관련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S)과 지배구조(G) 리스크 관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디지털 공간의 안전망 구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의 필수 생존 전략이 되었다.
과거 기업의 사회공헌이 시혜적 기부나 캠페인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사회적 안전장치를 내재화해야 한다. IT 기업들은 유해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AI 기술에 투자하고, 플랫폼 내 신고 시스템을 정부의 1366과 같은 전문 기관과 직접 연동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는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잠재적 법률 리스크를 줄이는 핵심적인 거버넌스(G) 활동이다.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윤리 교육과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을 사내에 마련하는 것 역시 중요한 사회(S) 책임 경영의 일부다.
디지털 안전망 구축에 대한 기업의 대응 수준은 이제 투자자와 소비자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가 될 것이다. 이 문제를 단순 비용으로 간주하고 소홀히 하는 기업은 심각한 평판 하락과 함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잃게 된다. 결국, 디지털 공간의 안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경영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