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도시화와 기후 변화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에 대한 요구를 증폭시킨다. 스마트도시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한 핵심 해답이자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다. 한국은 국토교통부의 ‘K-City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사업’을 통해 단순 기술 수출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브랜드 포지셔닝에 나선다. 이는 미래 도시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지속 가능 발전에 기여하려는 고도화된 경영 전략이다.

K-City 네트워크 사업은 정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해외 도시에 한국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적용한다. 이는 진입 장벽이 높은 해외 공공사업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전략이다. 기업들은 이 사업을 통해 해외에서 자사 기술을 직접 실증하고 현지 여건에 맞는 사업 모델을 검증하여 실제 수주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는 개별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한국형 스마트도시’ 모델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계획수립형과 해외실증형 두 가지 유형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카자흐스탄 알라타우 신도시 스마트타운 마스터플랜 수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신공항 배후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폴란드 루블린 스마트시티 통합관제센터 구축 계획 수립 등 구체적인 사례는 한국의 스마트도시 기술이 단순 아이디어를 넘어 실질적인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에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간 9건 내외의 사업 지원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촉진하며, 이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올해엔 AI 융합 스마트 솔루션의 해외 적용을 확대하여 우리 기업의 지속 가능한 해외 수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미래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여 고부가가치 솔루션 수출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하려는 선제적 전략이다. AI 기술 융합은 스마트도시의 효율성과 혁신성을 극대화하며, 한국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되는 핵심 경쟁력이 된다.

이처럼 K-City 네트워크 사업은 단순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한국의 스마트도시 기술을 국가 브랜드로 승격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환경적 지속 가능성(E), 사회적 포용성(S), 그리고 투명한 국제 협력 거버넌스(G)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도시는 기업과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적인 ESG 경영 모델을 제시한다. 이는 해외 도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제적 리더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