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정부는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지원에 박차를 가하며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26년 수출컨소시엄 사업 주관단체 모집을 시작하며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수출컨소시엄 사업은 업종별 협회·단체 등이 주관단체가 되어 10개 이상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정부가 해외 현지 전시회 참가 및 수출 상담회 개최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개별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해외 시장 개척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공동의 노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올해는 이미 80개 컨소시엄에 130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중동 진출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지역 중소기업의 AI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산업 특성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AI 활용·확산 프로그램을 2년간 지원하며, 선정된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경상남도,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에는 총 7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이러한 정책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AI 기술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매출 증대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 계약 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하도급 계약 공정화 지원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는 이 플랫폼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하도급 계약서 초안 작성, 하도급법 위반 사업자 벌점 감경 심사 지원 등 AI 기술을 통해 불공정 하도급 계약을 사전에 예방하고 공정한 거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이러한 다각적인 지원 정책은 중소기업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특히,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경우, 유망 수출컨소시엄으로 선정된 주관단체에게는 3년 연속 지원을 통해 충분한 준비 기간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단기 지원 대상인 일반 수출컨소시엄 역시 연초 개최되는 전시회 참여를 위한 신청이 가능해지는 등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K-뷰티, 패션 등 한류 확산에 따른 소비재 분야와 테크서비스 등 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진출 확대 계획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수출컨소시엄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서 해외진출 공략에 직접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리 중소기업이 수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주관단체 신청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