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의 연착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PF 익스포져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금융당국은 PF 시장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경제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려는 거시적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025년 6월 말 기준, 부동산 PF 익스포져는 186.6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1조 원 감소했다. 이는 신규 PF 취급액이 23.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조 원 증가하며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자금이 지속 공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완료 및 정리·재구조화로 인한 익스포져 감소분이 더 컸기 때문이다. 특히 PF 대출 연체율은 4.39%로 전 분기 대비 0.11%p 하락하며 금융권의 부실 정리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C) 및 부실 우려(D) 여신은 20.8조 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져 대비 비중이 11.1%로 감소했다. 이는 2025년 상반기 정리·재구조화 목표인 12.6조 원을 초과 달성한 12.7조 원의 성과 덕분이다. 이러한 노력은 PF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을 6.0%p, 연체율을 4.1%p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한편,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건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회의에서 논의된 ‘부동산 PF 건전성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 8월과 9월에 걸쳐 6차례 금융권 및 건설업계 간담회를 진행하며 폭넓은 의견 수렴을 마쳤다. 업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연내 최종 개선안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 반영, 업권별 건전성 관리 규제 정비, 거액 신용 규제 도입 및 익스포저 규제 정비 등을 포함한다. 건설업계는 자기자본비율 상향 적용에 유예기간 및 단계적 시행을, 금융권은 위험가중치 차등화 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대출 한도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부동산 PF 시장 상황에 대한 민간 전문가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신 사업성 평가 기준 도입 후 1년간의 부실 PF 정리 노력으로 급격한 시장 충격 우려가 일부 해소되었으며, PF 익스포져 감소와 금융회사의 자본 확충으로 관련 리스크가 축소되었다고 분석한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따라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지역별·담보별 온도차가 지속되고 있으며, PF가 금융회사의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당국은 하반기에도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에 대비하여 부실 PF 사업장 정리를 상시적으로 추진하며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 시스템의 회복력을 강화하려는 금융당국의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