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이 산업 전반의 핵심 가치로 부상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방식 또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사회 공헌 활동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와 서귀포시산림조합이 손잡고 추진하는 고사리 재배 공동산림사업은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임산물 유통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제주지소가 서귀포시산림조합과 함께 제주지역 특산 임산물인 토종 고사리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이 사업은 고사리 재배단지 운영 및 관리에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함으로써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사리 재배를 통한 소득 사업은 임산물 유통을 활성화하고 지역 먹거리를 확산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산림사업의 수행 주체 범위가 관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장, 산림조합, 공공기관, 대학,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등으로 확대된 만큼, 이러한 민관 협력 모델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제주 지역의 청정 환경에서 자생하는 한라산 200~800m 구간의 토종 고사리는 풍부한 단백질과 칼슘, 칼륨 등 다양한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 가치도 높다. 과거 4월에서 5월 사이 “고사리 장마” 기간에는 고사리순을 채취하려는 지역 주민들로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윤석범 센터장은 “공동산림사업을 통해 고사리 재배 교육 및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도서 지역 사회 발전과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임업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공동산림사업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ESG 경영 실천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