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강조하는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투자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망한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벤처펀드 조성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강원특별자치도에 중점 투자하는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가 1,000억원 규모로 출범하며 지역 미래산업 투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 9월 23일(화)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 결성식을 통해, 강원 지역모펀드의 출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강원 지역기업과 반도체, 바이오, 수소에너지, 미래모빌리티, 푸드테크, 첨단방위산업, 기후테크 등 강원 7대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모태펀드가 600억원을 마중물로 공급했으며, 강원도와 춘천, 원주, 강릉, 태백, 삼척, 홍천, 횡성 등 7개 기초지자체, 그리고 농협은행이 출자자로 참여하여 총 1,056억원 규모의 대형 모펀드로 결성되었다. 이는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25년 지역모펀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강원, 경북, 부산, 충남 지역에 총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펀드 중 충남,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결성된 모펀드다.
이번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는 9월 중 운영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출자 분야를 확정하고, 10월부터 자펀드 출자 사업을 개시하여 강원에 중점 투자하는 1,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강원은 국내 관광·레저 산업의 중심지이자 첨단 전략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펀드를 통해 강원의 7대 미래산업과 벤처·스타트업이 충분한 성장 기회를 얻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지역 기반의 혁신 생태계 구축과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의 출범은 동종 업계의 다른 지역 및 지자체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지역 특화 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정부, 지자체, 금융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는 모델은 타 지역의 벤처 생태계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ESG 경영 트렌드와 맞물려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며, 강원도의 이번 사례는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범적인 행보로 평가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