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이 산업 전반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금융권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생산적 금융, 소비자 중심 금융, 신뢰 금융을 기치로 내건 금융 당국의 행보는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금융 당국은 최근 민생 안정과 혁신 금융 서비스 지원, 그리고 취약 계층 지원 강화 등 다층적인 정책을 발표하며 금융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금융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도모하고 있다.

먼저, 금융위원회는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하여 예·적금, 보험금, 투자자예탁금, 신탁, 카드포인트 등 소비자들이 간과했던 금융자산을 쉽게 조회하고 필요시 이체 또는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금융소비자 포털 ‘파인’ 또는 ‘어카운트인포’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며, 금융소비자 권익 증진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사칭한 스미싱·스팸 문자 발송 사례가 감지됨에 따라, URL 링크가 포함된 2차 소비쿠폰 관련 문자는 100% 사기임을 경고하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내 인터넷 주소(URL) 클릭을 자제하고, 의심스러운 문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118)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혁신 금융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2025년 3분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위한 정기 신청 접수가 9월 15일부터 9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이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누리집을 통해 컨설팅 신청, 지정 사례, 자주하는 질문(FAQ)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은 이미 57건의 신규 지정 사례를 포함하여 총 886건에 달하며, 비금융정보 기반 신용평가 서비스, 외국인 통합계좌를 활용한 해외증권사 고객 대상 국내주식 거래 서비스, 증권 담보대출 대환대출 서비스,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그룹사 간 보이스피싱 공동대응 원스탑 서비스, 클라우드 활용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내부망 이용, 생성형 AI 활용 서비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또한, 금융 당국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제도 도입을 확정했다. 이는 그간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운영되어 온 비상장주식 및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에 대한 신규 인가 단위와 업무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미래 성장성 있는 비상장기업의 주식 거래와 다양한 기초자산을 쪼개어 투자하는 조각투자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과 보유 자산 유동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첫 회동은 우리 경제·금융 환경에 대한 공통 인식을 바탕으로, 향후 금융위와 금감원이 금융정책 및 감독 방향에 대해 “한 팀으로 일관성 있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시사한다. 이는 금융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정책 집행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안전 종합대책(9.15.)의 일환으로 발표된 중대재해 관련 금융리스크 관리 세부 방안은 대출, 보험, 정책금융, 자본시장 공시·평가 등 금융 전반에 걸쳐 중대재해 관련 금융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 보호 규율 강화와 함께 중대재해 예방에 대한 우대조치를 병행하는 양방향 대응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기업의 안전 경영 강화와 투자자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새출발기금은 2020년 4월부터 2025년 6월 중 사업 영위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사회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며, 약정 속도 제고를 위한 절차 개선 및 정책금융·고용·복지 등 타 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신청 편의성을 높였다. 이는 새출발기금 협약기관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 부담 완화와 재기 지원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금융권의 다양한 움직임은 결국 금융의 본질인 ‘생산적 금융’, ‘소비자 중심 금융’, ‘신뢰 금융’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ESG 경영 확산’이라는 더 큰 산업 및 사회적 흐름에 부합하는 행보라 할 수 있다.